주일예배 낮 12시30분    •    수요기도회 오후 7시 30분    •    새벽기도회 매일 오전 6시    •    장소: 오클랜드 참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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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 증인된 삶으로 건강하게 자라가는 교회

‘말씀대로 믿고 성령으로 움직이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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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기 목사님의 설교 모음 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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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편지 20150628 자녀들을 위한 안정된 부모의 역할

6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그리고 7월이 시작되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한 달에 많은 일들을 해 내고 밀렸던 매일의 일상들을 좇아 가느라 시간이 이렇게 훌쩍 간 줄 모른 채 한 달이 지나갑니다. 이제 나무들은 떨어질 낙엽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죄다 다 떨구어 내고는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하늘을 향해 풋 핸즈 업(Put hands up)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행히 상록수들이 많고 잔디가 여전히 파릇해서 그닥 을씨년스러운 겨울이라고 느끼진 않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라 잔디가 더 짙은 녹색을 띨 뿐입니다. 벌써 아이들의 2학기 텀 방학도 시작합니다. 겨울의 한 중간에 들어 서 있는 우리들입니다.

요즈음 우리들은 어른들이든지 자녀들이든지 하나님의 자녀된 균형잡힌 인격과 삶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벨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조금씩하고 있습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 계를 더 깊이 하고 또 묵상한 것을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내면의 정신적인 건강을 찾고 구부러지고 뒤틀린 생각이나 감정을 바로 펴 잡아갑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나눔으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을 하고 사회적인 관계성을 바르고 온전하게 이루어 갑니다. 거기에다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몸을 단련시키는 의지도 함께 굳혀 갑니다. 주님의 영이 우리의 몸 안에 머무르는 성전 된 개인과 우리 모두의 관계성에 깨끗하고 거룩함을 담아 함께 자라게하는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로 서로를 확인합니다.

어른들에게 뿐 아니라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도 말씀 묵상과 개인적인 적용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대분분의 생활이 공부와 관련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공부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해야 할 지 도울 필요를 강하게 느낍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와 사회생활을 하기까지 자녀들을 돕고 지원하고 배워 온 저희로서는 참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었고 때론 노하우가 되기도 하여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면서 시간 낭비 없는 배움의 길을 갈 수 있을 지 도울 수 있는 나름의 지혜와 통찰력들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이런 격려와 지원을 나누어 주고 싶어서 이번 방학에는 Study Seminar를 하루 정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목적과 방법을 이야기 하기 전에 오히려 전 부모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한국에서 배워 온 교육방식이 이 나라에서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효과를 내는 태도들이 적잖히 많음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많이 하고 책상에 붙어 앉아 있어야만 공부가 되는 줄 알고 아이들을 푸시하거나 부모의 불안 심리 때문에 불필요한 공부를 더 많이 강요해서 역효과를 내기 쉽습니다. 오히려 더 많이 생각을 하고 사고력을 키워가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들이 자라도록 도와 주지 않으면 독립적인 학습태도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컨셉 중심의 이해와 관찰 및 적용으로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 및 의견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스스로 평가하는 교육 시스템인데 어른의 생각을 여과없이 받아 들이도록 강요받다 보니 자신의 point of view가 없는 우리 아이들을 만납니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그 근거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증명하는지 등등의 자기 생각은 오직 부모들의 경청하는 자세와 존중하는 태도 위에 많은 의논과 대화를 통해 키워져 갑니다. 그런 대화가 없고 과정에 함께 참여함 없이 결과만을 요구하고 실망하면 심하게 책망만 하는 부모들의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자녀들은 갈 곳이 없이 심리적인 방황을 하기 쉽습니다. 무조건 기대하기 보다 아이의 학습과정 속에 기꺼이 함께 해 주고 안심시키며 최선을 다 하도록 돕는 안정된 어른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조금씩 함께 해 가십시다.

참빛편지 20150621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과 좋아하시는 것

우리는 두 달 동안 잠언 성경을 묵상하면서 자신에게 적용하느라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구구절절이 내가 살아 온 어리석은 걸음들을 말해 주고 있고 지금도 고집스럽게 변하지 않고 있는 나의 숨은 얼굴들을 고발하고 들추어 냅니다. 정직한 영으로 하나님 앞에서 이 말씀의 거울을 비추고 있노라면 자신에 대해 착각하고 세상의 잘못된 기준으로 스스로를 속이며 산 것들이 다 부끄러움으로 밀려 옵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해 주신 것이 감사하고 이제라도 어리석은 길에서 돌아서서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됨을 기뻐하며 작은 순종을 하나 둘 씩 이루어 갑니다. 그런 우리들이 만나서 진심어린 고백을 하고 격려하며 서로를 비추어 주는 햇살과 같은 존재로 함께 엮이고 연결되어 자라는 것 보다 더 신비로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한 두 주 정도 남은 잠언의 말씀이지만 여태까지 묵상한 것들을 정리하면 하나님은 참으로 좋아하는 것과 싫어 하는 것이 분명하신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잠언의 말씀 가운데 수면 위로 뜨오르는 하나님의 성품과 그의 인격과 일하심 앞에 더 마음을 낮추게 되고 경외하게 됩니다. 왜 이런 정리가 중요하냐면 하나님이 모든 인생의 길의 최종 결정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큰 주제인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특징들을 통해, 악인과 의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자기를 의지하는 자의 비교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 가는 삶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또한 우리의 선한 선택에 대해 책임져 주시지만 악한 삶을 심판하시기도 하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참으로 교만한 자를 너무나도 싫어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자는 그냥 간섭하시지 않고 그 교만과 거만으로 악을 쌓게 하셔서 졸지에 망하도록 내어 버려 두시는 것을 봅니다. 그 교만한 중심에서 나오는 모든 입술의 열매들, 무례함과 건방진 것, 성내고 성급한 것, 불공평하고 불의하고 남을 중상모략하는 것 등을 모두 싫어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특이한 것은 반복을 통해서 강조를 하는 것들인데 보증을 서는 것과 무분별한 언어 생활,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무시하는 것, 그리고 분수를 넘어서서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과 지나치고 과하여 무절제한 것 등을 싫어 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가난한 자들을 괴롭히는 것을 자신을 모욕하는 것으로, 그들을 돕는 것을 자기에게 꾸이는 것으로 여기시고 갚아 주심을 약속하십니다.

반면에 좋아하시는 것은 언제나 마음 중심으로부터의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며 겸손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기에 공평하고 정의로울 수 밖에 없는 것과 부지런하고 절제하며 신중하고 분별해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등입니다. 역시 가난한 자와 약자를 돕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시고 악인을 꾸짖는 것을 의외로 기뻐하시면서 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과 미워하시는 것들을 적어 놓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마음에 담은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미련한 자가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알고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자를 말하기에 우리의 신앙은 참으로 은밀하게 매일 자신의 중심과 보이지 않는 삶 속에서 그 실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성급하게도 가짜 열매를 얼른 만들어서 사람들 앞에 펼쳐 보이려는 유혹 때문에 생명의 씨가 떨어졌지만 튼튼한 속 사람을 만들어 내는 긴 시간의 인내와 노력과 그 침묵을 견디지 못하는 신앙생활의 얕은 측면을 대면합니다. 다시 잠언을 통해 매일 나는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를 포기하지 않아서 때가 되면 주님의 온전하신 인격과 성품을 닮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 까지 주님이 싫어 하시는 것들을 내 안에서 뽑아내고 동시에 좋아하시는 것들을 다시 심는 기쁨과 온전함을 맛보아 가기를 소원합니다.

참빛편지 20150614 마음에 관한 이야기 (5)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지도 벌써 다섯번 째가 됩니다. 정해진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은 오늘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하지만 마음과 중심에 대한 생각은, 혹은 왜 우리는 이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우리 한국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 하나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트라우마들이 많아서 생존자체를 위협받아 온 우리 민족이기에 언제나 내면적인 불안 상태가 늘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항상 북한의 도발을 긴장하고 대비해야 하고 좁은 땅에서 서로 살아 남기 위한 경쟁이 불안함을 더 부채질 합니다. 더 좋은 학교에 가야만 성공하고 성공해야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안전한 생활을 꿈꿀 수 있다는 공식들이 사람들을 밀어 부치는 힘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옛날 보다 더 많은 기술과 물질의 부요를 경험하면서도 더 행복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문화적인 구조 때문에 생긴 내면의 두려움과 상처,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부재로부터 생기는 불안한 자아상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자기 자신이 되도록 격려나 지원을 받은 적이 별로 없이 부모님이나 사회가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그 어떤 사람이 되기를 요구받고 누구처럼 잘 되어서 부모님의 기대를 채우도록 채근 받고 살아 왔습니다. 그런 이상적인 모델을 좇아 가느라 자신을 잃어 버리는 교육을 받았는데 문제는 지금도 별로 나아지지 않은 채 성공한 불특정인을 좇아 가고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해서 책임을 지고 내가 기쁘고 행복한 것을 먼저 선택하고 만족하는 것이 어렸을 때 부터 몸에 배여 있는 이 나라 교육풍토와 비교를 해 본다면 우리의 미성숙과 무책임으로 일관된 사회 현상, 그리고 비난과 탓으로 서로를 상처내는 모습도 어쩌면 기초적인 교육에서 건강한 자아상을 키워내는 과정에서 실패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불안한 자아상과 낮은 자존감 때문에 권력과 힘에 대한 예민함은 절대적일 정도이고 조그만 힘이 생겨도 그것을 과시하고 약한 사람을 지배하고 학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피라미드 식의 불평둥하고 불합리한 사회구조가 곳곳에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피해자의 심리 구조를 가져서 공격과 비난과 탓이 일상적으로 표현되면서도 아이러니 하게 다른 사람에 대해 지나친 책임성이 있어서 돕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곤 합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스스로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회를 주는 대신 대부분을 다 해 주지 않으면 미안해 하는 것도 불안과 지나친 책임감에서 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힘든 마음 상태도 타인의 탓으로 돌리기 쉽고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할 대상도 스스로가 아니라 가족이거나 다른 사람이거나 혹은 확대된 공동체와 사회에 까지 책임이 전가되어 비판과 불평을 쏟아 내곤 합니다.

이런 우리의 내면 상태를 어떻게 바로 잡아서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가야 할 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방법을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내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의 여러가지 현상을 내 것으로 책임을 지는 것(Own myself)이 제일 먼저 이고 그것을 나의 주님께 내어 드리고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나를 존중해 주시고 생명을 던져 사랑해 주신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참 영생의 관계 안에서 모든 불안을 소멸시키고 그의 사랑하시는 자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불안한 자아상 대신에 성령의 새 사람을 매일 입어서 평안과 기쁨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가족들을 부요케하고 신실한 사람이 되어 가야 합니다. 그래야 피해자로서의 자기 연민에서 벗어 날 수 있고 자기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로 전가하는 탓과 비난을 멈출 수 있습니다. 이런 건강한 작업들을 서로 신뢰하는 성도들끼리 사랑과 용납 속에서 함께 해 나갈 때 우리의 속 사람은 날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강해져 갈 것입니다. 그런 마음 상태로 내게 맡기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야 말로 주님이 받으시는 삶인 것입니다.

참빛편지 20150607 마음에 관한 이야기 (4)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달을 돌아 보면서 섬세하게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고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섭리해 주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됩니다. 그 은혜를 힘입서 새 달에는 또 어떻게 이끄실까 기대하게 되고 경이로움으로 마음의 귀를 주님과 그의 말씀에 모아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기도를 힘입어 청년부 수련회가 아름답게 이뤄졌습니다. 목사님과 저는 많이 감격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워하며 강의를 준비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녀들이 진리를 더 알기를 원하고 제대로 믿고 싶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하기를 갈망하는 요청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진리와 믿음의 기초를 다시 확인하고 인격의 온전함을 위해 어디가 부족하고 균형을 잃었는지 재점검하며 깊고 눈물 섞인 나눔들을 하였습니다. 자녀들이 공동체로 든든하게 엮이고 건강한 사람으로서 함께 자라가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 참빛교회의 미래가 밝겠구나 하며 미소지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사모하는 만큼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고 마음을 닫아 놓게 만든 바위들이나 가시들은 없는지 잠시 각자의 시간여행을 떠나 보았습니다. 부모들은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다 죄성을 가진 자들이어서 혹여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 상처로 남아서 자신을 얽어 매고 있거나 감정의 성숙을 막고 있는 메시지들을 어른이 된 지금 한 번 회상해 보고 정말 그것이 사실인지 근거를 따져 봄으로서 일종의 화해와 용서의 작업을 해 보는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서 상처입어 슬프고 화가 나 있는 내면의 작은 아이를 대면하고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을 지금부터는 내가 하는 것입니다. 누가 안해준다고 서운해 하거나 상처받을 필요가 전혀 없고 또 엉뚱한 대상에게로 자신의 고통을 전가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어 버리는 악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내가 바꿀 수 없는 과거로부터 얻은 메시지가 정말 바른 것인지 살피고 말씀의 관점으로 지금 바꾸어 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의 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참 부모로 모시고 그의 끝이 없는 용서와 사랑을 날마다 공급 받아서 주리고 목 마른 나를 배부르게 하며 말씀의 생수로 해갈합니다. 이 일을 혼자 하지 않고 믿고 신뢰하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하니 얼마나 든든한 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알아 주고 서로 신뢰하며 오직 상대방의 행복과 건강한 성장만을 위하는 이 관계 보다 더 이 세상에서 좋은 것이 없음을 새삼 느낍니다. 사랑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상을 자유케 하고 자라게 하며 그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살리도록 기꺼이 나를 내어주는 것임을 청년부를 통해 배우고 마음에 새깁니다. 다음세대 자녀들이 없다면 어떻게 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을지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비쳐주고 행복하게 해 주고 더 용기내어 사랑과 지원을 쏟아 붓게 만들어 주는 아이들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한 장소와 같은 시간에 주님을 우리 사이에 모시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며 깊은 사귐과 나눔을 할 수 있음이 행복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수고와 가르침이 자녀들 세대와 어른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들이 되어서 우리가 넘을 수 없던 벽들을 훌쩍 뛰어 넘도록 디딤판이 되고 바른 방향을 가기 위한 안내판이 되어 주는 특권을 누려봅니다. 인생에 대해서, 존재하는 것들과의 관계성에 관하여, 궁극적으로 만나게 될 하나님에 대해 정확하고 분명한 답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힘있고 든든한 바위와 같은 역할이 어디에 있겠나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더 진정으로 말씀대로 살고 그 말씀이 내면에서 녹아서 인격과 성품이 되고 분위기와 스타일이 되는 멋진 하나님의 사람들로 자라가려 합니다. 이런 우리 마음을 아시는 주께서 6월에도 자신을 풍성하게 보여주시리라 믿어집니다

참빛편지 20150531 마음에 관한 이야기(3)

지난 주간에는 올 들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기대하던 가을을 건너 뛰고 이렇게 강추위가 닥쳐와서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추위에 마음까지 얼 것 같아 이 겨울을 또 어찌 보내야 할런지 자꾸 마음이 싱숭생숭해 집니다. 비록 이런 소소한 환경이지만 이것을 대하는 나의 마음 자세에 대해 잠언 기자는 일침을 놓는 말을 합니다. “마음이 즐거운 사람에게는 모든 날이 잔칫날이다(잠언 15:15)”. 이 말씀 앞에서 한 동안 멍하니 머물러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마음이길래, 바보가 아닌 이상 모든 날을 잔칫날로 바꾸어 버리는지, 또 그런 즐거움은 어디서 오며 어떻게 항상 유지할 수 있는지, 그 의미와 깊은 뜻을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집니다. 이것은 인격과 성품에 맺히는 성령의 열매인 희락과도 관련되어 있음이 분명합니다. 또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있는지, 또 이런 사람은 평온한 날 뿐 아니라 환난이 닥쳐 오는 날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교훈과 유익의 기회로 삼아 버릴 수 있는지, 정말 부럽고 궁금합니다. 비록 지나 온 삶의 걸음은 비척거리고 흔들려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많이 놓쳤더라도 이제 남은 시간 만큼은 이런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게 살아 보고 싶은 소망이 솟아 오릅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고 좇아 온 사람들에게서 발견한 모습이 달라서 그런지 이런 구절이 익숙치 않고 솔직히 그리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친히 보여 주시고 약속하신 삶도 즐거운 마음으로 죽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시어 모든 날을 영원한 생명으로 잇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단 마음으로 순종한다면 고난의 길도 어쩌면 잔칫날로 바뀌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런 마음이 우리를 장악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시커먼 시궁창이 도도히 흐르고 있어서 조금만 자극하면 흙탕물로 변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의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 자들은 그저 가만히 가라 앉히는 것 외엔 할 수 없어서 교육이나 수련, 혹은 철학적인 사고나 고행으로 이것을 해결해 보려고 몸부림칠 뿐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한 종족 안에만 마음속에서 새 샘물이 솟아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마음에는 이 생명의 물길이 솟구쳐서 구정물을 정화하고 때로는 그 아구를 다 틀어 막아버리기까지 합니다. 인간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오직 거룩하게 하는 주님의 말씀 하나 뿐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마음은 이 두 가지가 갈등하는 장소이면서 전쟁터이기도 하는데 결국은 성도가 어디에 시간과 마음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쏟는냐에 따라서 그 인생길이 날마다 성령의 샘물이 솟구치든지 아니면 계속 옛사람의 사고와 습관과 얽매임에 머물러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이 생명을 받은 우리들이기에 그 분의 생명의 씨가 우리 안에서 잘 자라도록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말씀 앞에서 살펴야 속사람이 강해져서 점점 더 마음이 즐거운 사람이 되어 갈 것입니다. 자칫 남에게 보여주는 인격이나 신앙이 실제로 자신의 참 모습이라고 착각하면 정말 필요한 자기 성찰과 회복의 기회를 놓친 채 마음이 굳고 비판에 익숙한 종교인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어떻게 마음이 즐거운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것을 막는 것들이 무엇인지 앞으로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님 앞에서는 무엇을 하느냐 보다도 어떤 마음의 상태로 하는지,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진정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우리와 아름다운 동행을 기꺼이 해 주신 주님을 찬양하고 그의 신실하심을 다시 의뢰합니다. 그리고 다시 새 달을 기대하며 맞이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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